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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얼리뷰

메이호 태클박스/남편선물

Alles Gute 2020. 11. 14. 12:09

어느덧 결혼 4년 차, 온이가 우리에게 오면서 남편은 늘 뒷전이었다.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또 예민한 성격 탓에 나의 성질을 다 받아주는 나의 남편은 늘 최대 피해자였다. 나 오늘 반성문 쓰는가?^^ 그러던 어느 날 너 하고 싶은 거 해 무심코 남편이 툭 찔러 넣어준 봉투 10만 원 ( 그 돈으론 나 하고 싶은 거 못해 남편^^ 감동 파괴범 ㅋㅋ) 그래도 너무 고마웠다. 의미 부여하자면, 곧 결혼기념일도 다가오고 나도 서프라이즈 선물을 해볼까 한다.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남편이 낚시를 갈 때면 주섬주섬 비닐봉지에 미끼를 넣어 다녔던 모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불쌍해 ㅠㅠ) 미끼 정리함이 좋겠다 싶었다. 일명 '태클 박스' 라 지칭되는 아이템이었다.  메이호 , 다이와 이 두 가지 브랜드가 가장 상위 랭크에 있었다. 그런데 일본 제품이다. 강력하게 불매운동을 해야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퀄리티는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아직 국내 브랜드가 조금은 뒤쳐져있는 느낌이었다. 국내 브랜드에도 좋은 상품이 나오면 좋겠다. 디자인만 보았을 때는다이와 제품이 눈에 들어오긴 했지만, 거의다 품절이었다. 내 기준 상당한 고가이기도 하고ㅠㅠ 나는 낚시에 문외한이다 보니,  낚시 커뮤니티에서 조언을 구한결과 국민 태클 박스라 불리는 비서스 메이호 vs-7055 /7070 2가지 사양을 추천받았다.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이 낚시 성격에 따라 맞게끔 사면될 것 같다. 두 제품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메이호 vs-7055 워킹낚시- 소형 (태클 박스 크기), 간단한 보팅, 방파제 낚시 

                 메이호 vs-7070 선상낚시- 중형(태클 박스 크기), 복합적 출조       

남편은 간단한 낚시타입을 주로 하는 것 같아서   vs-7055로 구매하였다.  색상은 올블랙도 있었지만 카키색과 섞인 색상이 최근에 출시된 것 같았다. 그래서 신상으로 선택했다.

         

 

 

 

 

 

 

 

작아보이지만 생각보다 수납력이 좋았다. 또한 특수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견고하고 튼튼했다. 또한 추가 액세서리 구매를 통해 사이드에  낚시 거치대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상단에는  파티션을 나눌 수 있는 칸막이가 유동적이라 자기가 필요한  파티션을 만들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었다.

 

 

 

 

하단부 또한  깊어서 수납하기 좋을 것 같다.

 

 

 

가격대는 인터넷 구매가 조금 더 저렴하였다. 3만 원 중반에서 배송비까지 4만 원이면 충분히 구매할 수 있다. 나는 낚시 용품점에서 실물을 보고 구매하고 싶어 오프라인을 이용했는데 4만 6천 원에 구매하였다.  

남편에게 선물했더니, 엄청 좋아했다. 구매하려고 눈여겨보고 있었던 상품이란다.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서 미안하기까지 했다. 조금이라도 신경 써줄 걸 하고 말이다. 아이처럼 들떠서 차곡차곡 용품들을 정리하는데.... 내가 못 보던 것도 많네? 하하 꽃꽂이를 배울 무렵 내 취미를 돕기 위해,  앞치마, 꽃가위를 사다 주던  자상한 남편아 어느덧 결혼 4년 차야 앞으로 함께할 꽃길도 흙길도 싸우지 말고 의리 있게? 잘 헤쳐나가 보자 사랑한다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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